원래 1차 합격했던 논문공모의 2차 제출일이 오늘인데, 이거 제출하면 과로사로 쓰러지지 않을까 염려했던 공모이기도 했다.
뭐 그 뒤로 연구 진전이야 없진 않았지만, 다른 일로 막 정신없다가 막바지에 와서 벼락치기로 쓰려고 하니 곤란하고, 당장 감기약 먹고 비몽사몽 하는 상황에서 뭘 무리해서 하기도 힘든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1.
예전에 주세페 피아치가 세레스를 찾아낼 때도 오차를 감안해야만 했는데
이미지 데이터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하물며 오늘날에 이르러 다루는 많은 이미지 데이터들이 사람이 수집한 데이터이다. Parametric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2.
내 정신상태가 Fourier Series 형태라고 했을 때,
감기가 걸린다는 것은 frequency가 작아진다는 의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작아진 frequency는 약을 먹어서 smoothing시킬 수 있다.
물론 잘못 먹으면 frequency가 멈추기도 한다. 수면제가 섞여 있어서 잠이 오기 때문이다.


3.
난생 처음으로 국회의원에게 후원도 해본다.
내가 큰 사람이 아니다보니 정말 소액 후원이었지만
이런 일이 하나하나 모여야, 국회의원 분들이 자본에 끌려다니지 않고 소신있는 활약을 하실 수 있다고 한다.


오늘 공리를 설정해놓고, 이 공리를 체크해가며 이론들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경험했다.
꿀잼이당.
수학 연계전공에 대해, 빡셀 것 같기도 하고, 연구시간 못챙길까봐서 마음이 돌아서고 있었는데, 다시 갈등되기 시작했다.

누가 어떤 분야에 무엇을 적용해서 효과적으로 잘 분석을 하는가가 중요한거지, 누가 더 빨리 계산을 하는가는 두번째 문제이다.
계산할 대상도 찾지 못하는데 속도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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