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Qualcomm Innovation Award 수상자로서 연구 경과 발표를 했고, 내용은 "Bayesian Non-parametric Cox-regression을 이용한 Topic의 수명 추정"이었다.
Topic에 대한 Synthetic Data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real data로만 적합한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Qualcomm Korea 사장님이 굉장히 재밌게 보셨는지, 쉬는 시간에 따로 나를 찾아오셔서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곤 했다.
물론 잘 답변해드리고, 덕분에 인사도 나누고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맨 처음 하셨던 질문이 너무 뼈아팠다.
"그래서, 그게 다른 데에서도 topic의 수명을 잘 맞추나요?"
처음부터 어떠한 상태의 데이터를 활용해야하는지, 그에 따른 정확도는 어땠는지를 평소처럼 synthetic data를 이용해서 잘 보여주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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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미 상은 받았고, 경과 발표 잘 끝났으면 했던거라, 결국은 잘 끝났으니 되었다만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 학회에는 이런 정도로만 갖다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발표한거지만, 내가 그렇게 허술하게 결과를 마무리지은걸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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