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나는 나만의 공간을 꿈꾸면서
  그 대안을 찾으러 다니느라 애썼고 거기에서 배운 지식과 교훈도 상당한 편이다.

  지금 나는 창피하게도 고시원에서 지내면서도
  일정한 금액을 내면서 무한 전기와 물을 공급받는데 만족하여
  나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약간 큰 만족감을 얻고 있는 듯 하다.


  조금 더 큰 공간을 꿈꾸어도 괜찮겠지?

  모처럼 개인 카페에 접속해서 일기장을 펼쳤지만,

  막상 쓸 말은 생각나지 않는다.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있다는 압박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이다.

  구정을 맞이하여 집에 왔다.

  어제 원래 어머니를 도와 만두를 빚었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잠을 오후 6시, 7시.. 8시까지 잤다.

  헉! 어쩌다 이렇게 잠을 잔거지?!


  그런데 지금 새벽 3시가 다되어가는데,

  어머니가 오지 않고 계신다.


  뭘까.. 왜 안오시는건가요.


  걱정을 끼치면 나쁜 사람이에요.

  송해 어르신께서 국민모범인상을 수상하던 당시

  우연히 TV를 보고 있었다.


  당시 송해 어르신께서 후덕한 말투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전국 노래자랑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어쩌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는게

  굉장한 것임을 느끼던 찰나, 그 어르신이 생각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나는 심성이 착한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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