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학 분야 연계전공에 대한 고민은, 조금 현실적인 문제에 닥쳐서 당장은 접기로 했다.
그 현실적인 문제란, 흔한 30대 초반의 미혼 개돼지 남성들이 겪는 그러한 문제들이다.
아무리 당장의 욕구는 커도, 내 스스로를 책임져야하는 성인으로서,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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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내가 학부 졸업 마치자마자 바로 현실적인 문제로 대학원 진학을 미루고 잠시 직장생활에 전전했다가 늦지 않게 진학했듯이
박사 진학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왔듯이
이 과정에도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뭐, 내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겠지.

유전자 검사 기술은 법적 증거로 효력을 갖는다.
범죄 현장에서 범죄자의 머리카락이 발견되었다면, 그로부터 유전자를 채취해서 용의자를 색출해도 적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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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연어 처리 분야는 그렇지는 않다.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대선 직전에 불거졌는데, 이게 대선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이므로 빨리 수사하는 것이 좋았을 것임에도, 자연어 처리로 이 메일들을 빨리 처리하려하는 움직임은 없었고, 그저 이걸 대선 직전까지 다 볼 수는 없어서 그 때까지 수사가 종료되기는 어렵다는 FBI의 의견을 대신 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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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고 뜬금없이 궁금증이 생겨서 비교하고 싶어졌는데, 어렵고 귀찮기도 해서 일단 궁금증만 남겨두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텐서플로우를 윈도우즈에서 써도 될 처지가 되었다보니
개인 리눅스 서버로 쓰던 노트북을, 더이상 집에다 모시지 말고 들고다녀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Rcpp라던지, stable 웹서버라던지 등등 용도가 많아서 안될 것 같다.

1. 생각해보니 내가 후배한테 알려줬던 방법, 그냥 논문으로 쓰면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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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기를 이미 한 번 걸렸다가 나았기 때문에, 또 걸리진 않겠지 하고 몸을 막 굴렸더니
몸살 기운이 있다. (지난번에는 코감기 + 목감기)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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