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전에 어머니와 전화를 했는데,

그 당시 얘기가 아직도 계속 귓 속을 맴돈다.


지금 나는 이모의 아들, 즉 외조카 과외를 맡기로 하였다.

이모가 나름 챙겨주시기도 하고, 과외비도 지급해 주겠노라 말씀하셨다.


바쁜 와중에도 이를 수락한 것은 학비 조달 여건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과목이 수학, 영어였던 만큼 내 공부 의지를 끊지 않고 계속 이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전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통해

과외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하라 하셨다.


계속 신경쓰인다. 대답은 알았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과외 힘들게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사실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어휴 짜증나.

신경쓰지 말아야지. 내 소관 아님.

돈이나 받아 쳐먹고 나 보람과 경험이나 쌓고

무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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