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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 네이버 블로그 등에 있는 포스트들을 여기에 수집하자고 마음먹은게 벌써 한 달이 지난 것 같은데,
  역시 그것도 한가해야 할 수 있는 일이지.
  지금 내 스케쥴을 보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친구들은 이미 졸업했거나, 빨리 졸업하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나는 어찌나 다시 다니고 싶어했던 학교란 말인가.
  대학원도 가고 싶고, 계속 공부하고 싶은데,
  역시 사람 마음은 만벽하다.


  그래도 그냥 꿈만을 간직한 채,
  지극히 얌전하게 살아간 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친구들은 못들어서 안달인 '오빠' 소리라지만, 나는 '오빠'라는 말이 왠지 싫다.
  아직도 꿈을 새내기 못지 않게 꾸는 건강함을 과시하고 있다.
 
  누군가 나보고 잘한다고 해주면 정말 더 흥에 겨워 잘하게 될 것 같은데,
  그냥그냥 형식에 겨워 듣는 말을 이제는 지루하게 응대하곤 한다.

  주 전공, 제1 복수전공, 제2 복수전공….
  그토록 복학을 꿈꾸던 학교를 한 학년 더 다닐수 있도록 해준 아름다운 커리큘럼이다.

  그간 저축을 잘 해서, 집에 호소하는 일 없이 스스로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고 산다지만,
  역시 적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로또를 사야 할까.

 
  아우성 그만 하고.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