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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포함해서 각종 SNS를 했던 것은,

과거에 아무것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아 암울했던 시기에, 그래도 어떻게든 생존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어디 가서 내 이야기를 하소연하고 속마음을 털어낼 곳이 없었으니, 나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도 활용하여 시원했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과거의 글을 보면서 참으로 어렸고 힘들었겠구나 싶지만, 그런 어린 시절을 어떻게든 견디고 버티면서 살다보니 성숙하기도 했구나 하는 소회가 남기도 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와 물론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하기도 하고, 생존 기록을 남겨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찾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