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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한 키워드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작업은 금요일 밤부터 했지만, 이것저것 예외 처리와 버그를 고쳐나가며 그 과정에서 DB를 수시로 truncate 했다보니, 실질적으로 데이터는 일요일부터 제대로 수집되기 시작했다.

 

매번 명령어를 실행할 때마다 API로부터 호출을 해왔었는데, 이제 자체 DB로부터 데이터를 긁어오도록 코드를 조금씩 수정하고 있고

만일 DB에 없는 데이터면 그제서야 API 호출을 하는 방식이 되어야 해서, 앞으로 고칠 부분도 많다.

 

사실 쇼핑카우는, 최근 다른 서비스의 개발에 집중하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던 감이 있다.

특히 EVE Corn의 경우, 총 방문자 수와 일일 트래픽이, 개발한지 한 달도 안되서 쇼핑카우를 따라잡아버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대응이 필요했기도 하다.

잠시 EVE Corn 서비스의 개발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언젠간 해야지 했던 쇼핑카우의 개선으로 돌아선 셈인데,

이는 오직 철저한 내 스타일대로 일을 한 셈이다.

실제로 나는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할 때도, 국어 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수학 공부로 넘어가고, 수학 공부가 지루해지면 과학 공부로 넘어가는 식으로 하곤 했었는데

특정 공부나 일이 지루해졌는데도, 그거에 너무 매달리다 보면 금방 피폐해지고 슬럼프가 찾아오곤 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방식이, 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하여튼, EVE Corn의 경우, 특정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충성심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어서, 금방 방문자 수와 트래픽이 성장하곤 했지만

이를 이용해서 유료화를 할 여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못찾은 것일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어거지로 붙들면서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기를 쓰고 매달리기보다는

내 스타일 대로, 바로 다른 업무로 넘어와서, 현재의 아쉬움을 해소시키는 방안을 찾아볼 겸, 겸사겸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 셈인데

어찌어찌 이를 위한 데이터는 성공적으로 수집이 되기 시작했고,

이제 이를 기반으로 한 대형 업데이트, 그리고 일부는 유료화의 길을 모색하게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