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협업사와 함께, "서양란" 판매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상세페이지를 직접 만들게 되었고, 어느정도 진전을 시킨 상태에서, 문득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다.
"서양란의 공기 정화 효과, 향기를 더 어필하기 위해, 방향제, 향초, 디퓨저를 대체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어필을 하면 어떨까?"
그 과정에서 위 그림과 같은 네거티브 상세페이지가 만들어졌는데,
막상 만들고보니, 다소 고급스러움으로 어필해야할 서양란의 상세페이지에서 품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네거티브 상세페이지가, 자칫 방향제, 향초, 디퓨저를 판매하시는 분들을 적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코카콜라와 펩시, 도요타와 테슬라의 관계처럼, 유쾌하게 서로를 디스할 수 있다면 뭐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위 상세페이지처럼, 불쾌한 자극을 주는 네거티브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소비자라고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조금은 혹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저렴하다는 인상 또한 같이 드는 것 같다.
재미있게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의 네거티브라면 괜찮겠지만, 조금이라도 인상이 찌푸려질 수 있고, 자칫 만들지 않아도 될 적을 만들게 될 여지가 있는거라면, 진행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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