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강우량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들었다고 했던 모델을 매트릭스 형태로 바꾸고 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행렬 연산을 정말 못한다. (...) 물론 기본적인 개념을 모르거나 한건 아니어서 다시보기를 하면서, 더듬더듬 하면서 어떻게든 하라면 하지만, 뒤돌아서면 까먹고 머릿속에 그리지도 못한다. 이상하게 행렬 연산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대학원생 시절에 NMF에 대해 공부를 하셨던, 정말 인성이 좋으신 지금의 내 지도교수님이, 내가 박사과정 초년차이던 시기에 내게 이걸 전수하시려다가 짜증을 내시는 모습을 그 때 처음 봤었다.
근데 오늘 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 공부를 하고, 지금은 내가 짠 모델을 행렬 형태로 바꿔놓으니 모델이 정말 간편해지고, variant를 만드는 것도 쉬워졌다.
게다가 기존에는 여러 식을 막 나열하던지 했어야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어졌고, 모델을 reform하면서 보니 기존 모델의 약점도 눈에 들어오기도 했던데다, 무엇보다도 코딩하기 좋아졌다.
어떻게든 안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 했던 공부였는데, 결국 행렬대수학 책을 다시 펴봐야겠다. 덕분에 제대로 자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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