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9~10년 전 일기를 꺼내다 들여다보았다.
최근의 나는 고작 2~3년 전의 힘들었던 일에 얽매여 있었는데
사실 그 때는 더 힘든 시기였다. 미래도 지금보다 더 안보였고. 모르는게 정말 많은 시기였는데, 아는거에 비해 어깨를 누르고 있는 것도 많았었다.

어제 문득,
음... 문득...
지난 시간 동안의 상처에 대한 토닥임을 받는 듯한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공개적으로 쓰기 민망하긴 하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무언가 쌓여왔던게 덜컥 없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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