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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다이어리

나에게 쓰는 독설

Jae-seong Yoo 2012. 3. 12. 20:15
만일 내가 가난하지 않았다면,

가뜩이나 재미있는 말 할 줄 모르고 유머감각이 없는 내게 있어서
나는 얘깃거리도 너무 없었을 거고,
내 삶처럼 그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못했겠지?
다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모든 것을 갖고 있었다면,
내가 어디가서 유학하고 어디가서 해외여행하고 이런 이야기로
남에게 나 노력했다는 바탕을 감동시킬 수 있었을까?
난 내가 울어보고 내 스스로에게 감동해봤기에 알고 있는거니까.

비록 지금도 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괜찮아. 이런 나라도 지금같으면 50살 쯤 되면 다 벌테고,
그 때 쯤 되어서도 모르는 것은 있겠지만, 일단 지금 하는 고민의 절반 이상은 안하고 있을테니까.

자책하지마. 쫄지 마.
물론 긴장은 해야겠지만,
나는 지금 이미, 내 나름대로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행복한걸 이상하게 생각하지마. 난 받을만한 권리도, 그만한 가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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