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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일로 바빠 미루고 미뤄오다가, 부탁받은 쇼핑몰 모듈 연동을 이제서야 끝냈다.
남의 소스를 절반 가까이 끌어다 왔는데도, 그걸 분석만 하면 후딱 고치는걸,
충분히 할 수 있는건데 너무 괜한 긴장을 하느라 심란했던 것 같다.
남에게는 "니가 고민하는 절반 이상이 쓸데없는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해주면서, 정작 나 스스로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사적으로야 그런게 별 탈 없지만, 최소한 일하는데 있어서는 그러지 않아왔는데 최근 내 모습은 나답지 않았던 것 같다.
조 교수님께 오늘 연락드려야겠다. 늦어서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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