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를 완전 잘 한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나름 전공을 여러 개 해오면서, 그 때 그 때 나름의 요령이 필요했었다.


경제학을 공부할 때는

뉴스를 많이 보고,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졌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경영학을 공부할 때는

내가 하나의 기업을 꾸린다고 상상하면서, 어떻게 많이 절약하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많이 잘 어필할지를 고민했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할 때는

키보드 한 타, 마우스 클릭 한 번 할 때마다, 이들이 기기 안에서 동작하는 구조를 떠올리면서,

코딩을 할 대는 컴퓨터에게 말을 걸 듯이, 꾸준히 내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가졌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통계학을 공부할 때는

어떠한 요령이 필요한지

감을 잡을까 말까 긴가민가하던 찰라에

나의 석사과정은 끝나가고 있었고,

나는 공부를 더 이어가느냐, 이대로 끝내느냐 고민하는 기로에 서 있다.




사실 나는 뛰어난 두뇌를 가지지도

좋은 환경을 갖추지도 못해서

항상 이렇게, 공부 잘 하는 방법을 혼자서 찾아다니고, 쫒아다니는 삶을 가져왔고,

이렇게 하나하나 얻어낼 때마다, 내 힘으로 얻어냈다는 성취감에 젖고, 난 이제 이걸 알고 있다는 자부심에 젖어왔는데

날이 갈 수록 어렸을 때의 무모함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다시 내 스스로를 자극해야할지,

아니면 이제 한계가 왔다고 인정하고 멈춰야할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내 자녀에게 나는 어떻게 얘기해줄 수 있고,

나중에 나 스스로는 어떤 상황에 놓여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을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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