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거의 입에 대지 않던 술을
연구실을 쉰 이래로 왕왕 마셨던 것 같다.
누구랑 같이 마시거나 한게 아니라
안좋은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이를 잊고 싶은 마음에, 이를 위한 방법으로 술을 찾게 되었던 것 같다.
좋은 술을 마셨는데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요즘 가만히 있어도 속이 쓰리다.
간간히 괴롭히는 트라우마가 날 힘들게 하곤 했는데,
술을 마시면 그래도 잠들 수가 있었고,
바로 잠이 안올 때는 그냥 공부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술을 마시면서 한 공부가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그렇게 계속 마셨던 것 같다.
그래도 효율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아마 이렇게 계속 마시다가는 트라우마보다 속병을 더 앓게 될 것 같다.
이제 그만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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