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이 거의 다 써가는데

다 씀에 맞추어, 몇몇 통계학계에 계신 어른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난 평소에 이 분들이 그저 동네 아저씨였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큰 무언가를 주실 수 있는 분들인지는 몰랐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 지도교수에 대해 "그런 사람이었다니. 일단 알겠고 니가 쓴거 보자. 졸업은 할 수 있는건가 보자."라고 말씀하실 때는 마음이 복잡했다.


난 그저 내가 2년동안 당했던 일들에 대한 한탄 정도나 하고 싶었을 뿐이고,

내 졸업 논문이 졸업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지 냉정한 평가나 받고 싶었을 뿐이지

무언가 조치를 취해주길 원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졸업 따위 안해도 좋다. 거지같이 받는 학위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그저 일이 커지지 않길 바랄 뿐이고,

내가 해온 것, 할 줄 아는 것들을

편견 없이 제대로 평가받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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