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면 슬프게 노래 부를래.
동이 트면 아스팔트 위 구를래.
목돈을 만들어 시장 바닥을 뜰래.
찢겨진 가슴을 달래주는 두견새.
광대 짓거리도 지긋지긋해.
찰가닥거리는 가위질도 비슷비슷해.
비가오나 눈이오나 늘
엿 팔러 다니지.
쪽 팔러 다니지.
저 춤추는 계집애가 바로 내 딸이지.
부둣가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선 횟집 동네.
코를 찌르는 짠내
물결은 바람을 쫒네.
흔들리는 불빛 아래 붉게 물들은 얼굴로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날 보는
어부 아저씨들의 부탁에 한 곡조를 뽑자.
숟가락 하나를 집어 술병에 꽂자.
닐리리야 날 데려가소.
'다이어리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몽 (0) | 2014.07.27 |
---|---|
(제목 없음) (0) | 2014.07.27 |
나는 혼자 있고 싶다. (0) | 2014.07.25 |
(제목 없음) (0) | 2014.07.25 |
나는 지금 왜 살아있을까? (1) | 2014.07.24 |
(제목 없음) (0) | 2014.07.24 |
내 고조할아버지는 친일파가 아니었다. (0) | 2014.07.22 |
삽질을 정말 많이 했다. (0) | 2014.07.22 |
SNS (0) | 2014.07.22 |
내가 미쳤나보다. (내용 없음) (0) | 201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