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강은 포기했다.

야구의 좋은 점은, 중계를 보면서 코딩작업하기가 좋다는 점이다.


시즌이 끝나면 보기가 어려우니,

이제 서서히 다른 취미를 찾아야할 때가 되었다 싶어서

드라마를 봐 보았다.




보다가 10분도 안되어서 꺼버렸다.


생각해보니 내가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구나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유일하다.)

하물며 나도 연기(정확하게는 연극)를 한 적이 있어서 발성법, 감정 표현 요령 등등에 대해서 알고 있고, 씬도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아직도 많이 기억하고 있다.


게다가 아무래도 어거지로 쓴 대본을, 베테랑일 지언즉 어쨌든 사람이 어떻게든 받아들여 표현해내는 것이 연기인지라

스토리와 그에 얽히는 사람을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사람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인형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


오죽하면 저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의 진짜 현재 기분이 어떤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다.


에휴. 즐기지도 못하는 내가 바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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