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크게 키워서는 안될 일이 있다고 했는데,
날 계속 몰아세워서 안되겠다. 어차피 내가 크게 손해볼 일도, 내가 잘못한 일도, 나랑 매우 가까운 주변(연구실이나 집 등등)에 피해가 갈 일도 아니니까, 여차하면 터트려야겠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어차피 혼자서 뭘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믿어주지도 않을 것 같다.
가만히 있다가, 우리의 우정이 이리도 얇다는 것을 깨달을 일을 겪은 것 같다.
역시, 내 스스로가 잘 지켜나갈 줄 알아야겠다.
2.
내 시간을 많이 갖게 되니, 진정한 자기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집중도 잘 되고.
한편으로는 내게 부족한 점, 그래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점 하나하나가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이걸 1년 안에 해야하는데 할 수 있나?"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멘붕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는거고(사실 일상적이지만...), sustainability가 항상 지금처럼 유지될 거라는 보장도 없다.
난 분명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도 노력을 해오지 않았다고 하면 억울할 면이 많을 만큼 꾸준했던 것 같다.
그래도 걱정된다.
난 부족한 게 너무 많다. 조바심은 생기고, 해야할 일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