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오는 길에 학교 근처에서 대학원 후배를 만났었다.
몇 마디 인사를 나눈 것일 뿐인데도 왜 그리도 반가웠는지.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내 주변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있는 기계가 되어있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는 것 보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집에서 혼자 멍 때리며 지친 내 몸을 쉬게 하는게 더 중요해진 사람이 되어있었는지.
순간, 새벽에 깨서는 이딴 생각들이나 하면서, 그 몇 분 되지도 않는 짧은 사건 하나를 계속 회상하면서 혼자 계속 쓸쓸해하고 있다.
아무래도 진짜 바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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