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워낙 말도 안되는 요구를 많이 하면서도

"이걸 이 따위로 하면 니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것 같아?"

"니가 혈혈단신으로 여기서 살아남을 근거는 없다."

라고 하시기에,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대해왔다.

'내가 비겁하고 싶지 않아서 안했을 뿐이지, 하면 나도 당신이 부럽지 않다'는 생각 하에 그렇게 대해왔다.


그러자,

이제는 마치 내가 갑인 양 분위기가 바뀌면서
말도 안되는 요구는, 신사적인 요구들로 바뀌어갔다.


원래 세상이 그런 것이겠거니 하면서도,

어쨌든 나는, 이런 것에 휘둘리지 않는 세상을 갈구하는 사람이고 싶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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