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연구는 output 그 자체로는 별 의미가 없다. 어차피 몇명 읽지도 않고 그나마 몇년 지나면 그나마 더 나은 연구결과에 의해 소용 없어지는 경우도 태반이다. 즉, 연구결과라는 것은 대부분 일종의 유효기간이 있는 것이기에 그 결과물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내 생각에 연구의 의미는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과정을 통해서 내가 그만큼 성장한다는 데에 있는것 같다. 즉, 내가 논문 몇편을 쓰고 어느 저널에 어떤 논문이 실렸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결과물을 내기까지 많은 노력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렀다는 것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물고기를 몇마리 잡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언제든 필요할때 물고기를 잡아낼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오늘 학생들과 커피타임 대화중에서..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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