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구와 술을 마시며 그의 한탄과 푸념을 들어주며 같이 우울해야 했지만,
사실 요즘 나는 미안하게도 그와 다르게, 희망에 젖어 지내고 있다.
안타깝지만, 겉으로만 같이 우울해줬지만, 속으로는 나는 그리 절망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의 푸념에 공감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진짜 얼굴에 절망이 묻어나왔었는데
어제 오늘 보니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
순간, 실제로 그 때는 많이 절망감에 젖어 지내고 있었고, 지금은 희망을 바라보고 있는데... 두둥.
내가 표정이나 감정을 표출하는걸 잘 못하는 편이고, 좋아하지도 않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얼굴에 다 드러나긴 하는가보다.
하여튼 좋아보인다니 좋다.
그래. 지금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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