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을 모르는 사람들이다보니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지 못하고
일단 하는 사람이 있으니 좋아서 시키다보니
일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내가 100을 하고 있으면 150이 쌓이고 있으니 밀리고 있는게 당연한데
그들이 보기에는 나는 일을 안하는 사람이 되어있고
그런 일이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내가 이럴 것이라고 충분히 이야기해도 귀담아듣지 않고,
알고 나면, 그 일은 당연히 그만큼 걸리는거고, 알고보면 어려운 일인데,
그걸 모르니 답답함을 느끼고
밤을 새가면서 하고 있던 나는, 제아무리 열심히 해도 죄인이 되어있기 일쑤였다.
이제 지친다.
심심하면 군대를 빗대곤 하던데, 군대에서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통계학 전공자로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이걸 석사 과정 동안에는 충분히 탄탄히 하고,
이들과 내가 학부 때 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었는데,
난 여기에서 노예 생활이나 하다가 끝나는 것 같다.
지금 돌아가도 늦지 않는데,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는데,
또 그러려니 주변 사람들이, 또 나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진실들이 내 편을 들어주자 그것이 나를 그만두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쯤 되면 답이 나올줄 알았는데,
답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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