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을 샐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요즘 밤 10~11시 즈음에 잠깐 선잠을 자고는 (오늘은 이마저도 안잤다.) 아침 7시 즈음에 본격적으로 잠들어서 오후 1시 즈음에 일어나서 일상을 시작하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지금이야 그럭저럭 그나마 잘 생활을 하는데

나중에 석기시험 볼 때라던가, 학기가 다시 시작되어 생활을 시작될 즈음에도 이 생활패턴을 유지한다면

아마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행여 중요한 날인데 실수해서 늦잠이라도 자면... 컨디션 관리가 안되면...


밤을 새서 버티지 말고 그냥 억지로 잠을 청하고 일찍 일어나서 지내보면 어떨까 싶지만,

경험상, 그렇게 하면 그만큼 다음날 잠을 못잘게 뻔하다.

차라리 밤을 새서 최대한 피곤하게 만들어서 억지로 자는게 낫다.

게다가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이 시간동안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마침 난 근래에 들어 내 시간을 최대한 낭비하지 않고자 하는 의욕에 차 있고, 잘 유지하고 있다.


사실 집중은 낮에 잘 되지만, 집중은 덜 하더라도 끈기가 필요한 일(주로 컴퓨터를 만지는 일...)은 밤에 잘 된다.

후자에 해당하는 일을 해야하나보다 싶다.




2.

정말 소문은 무섭게 퍼지는구나. 오늘 새삼 다시 깨달았다.

심지어는 일부 교수님들도 아시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내 편이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느끼게 되어서 다행이다.

하필이면 지금 나는 일부러 잠수를 탄다고 하며 지내는 와중이라,

또 이런 생활 해보니 좋아서 계속 하려고 마음먹은 와중이라,

외로움을 느낄수도, 고독하게 될 수도 있을 상황이었고, 더욱이 이게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또 사실 솔직히 말하면 초반에 적응할 때는 살짝 그런 생각에 싱숭생숭함이 없진 않았다...)

다행이다. 위안이 된다.


그래. 진실과 다른 이상하게 소문이 퍼지면 억울했을텐데,

그런 노파심 갖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또 지금 하는 것 처럼 묵묵히 정진하며 지내란 하나님의 뜻이겠지.


당사자도 잘 알거야.


p.s. 여전히 나는 여차하면 터트려야지 하고 있지만 아직 개시는 안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나를 대변해줄 수 있는 증거물들을 잘 캡쳐해서 보관해두자.




3.

이렇게 일기를 쓰고 싶어서 잠시 싱숭생숭했구나.

하고 싶은 말 다 써서 발행하려 하니 내가 해야할 일들에 대한 의욕이 생긴다.


한편으로는 나도 깨닫는 것 같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점을.

물론 장점이 있다. 난 그 점을 버리기가 곤란하다.

글만 안쓰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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