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일시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글의 흐름이 끊긴 관계로 작성을 중단합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던,
  만약 그 주제가 일반적인 것
  (여기서 '일반적'이란 단어의 의미는 ordinary하다는 의미에 가장 근접하다.)
                                                                                                         이상이어서,
  이 생각에 대한 소구가 일반적인 것 이상의 상황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판단이 약간이라도 들게 되면,
  나는 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하루던 이틀이던 미뤄가면서 투자하고 난 후에야
  이를 소구하는 버릇이 생겼다.

  물론 긴급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이것은 긴급하지 않았다.
  단지 그의 영향이 평소보다 커서, 나의 흥분이 꽤 길게 유지되어 진정하는 데 오래 걸렸다는 것이 특이사항이다.

  그만큼, 어찌 보면 별 일이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을만한 일이겠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지금 내가 많은 말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분명하고, 사실 초점은 여기에 맞추어야 옳을 것이다.



  서문이 길었다.

  어느 장소, 어느 조직, 어느 집단, 어느 곳에서든
  분명한 bright-sider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의 또래'라는 그룹을 미루어보자면 '킹카', '퀸카'로 불리는 이들이 그러하고, 기업으로 치자면 하이 클래스 직무자일수록 'more bright'가 수용된다.

  만약 그들이 먼저 goodwill appeal to you, 당신의 기분은 어떠하겠는가?

  '이 경우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를 두고 내가 근래의 시간을 투자했다.
  '기쁨', '설레임', '영광', '감사', '충성', '사랑'….
  조금 낯부끄럽지만, 이러한 단어들로 표현이 된다고 결론을 지었다.
  ('영광'이라는 단어는 내가 잘 쓰지 않는 단어임에 조금 어색하다. 내가 익숙해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된다.)


  사실 성을현 교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본래,
   저 위의 6가지 단어가 떠오른다기 보다,
  '멋있다'를 연상하였었다.

  (이 연상 자체도 긍정에 기반한 것이고, 또 이것만 미루어보더라도 분명 '대단한' 것임이 틀림없다. 다만,)
  내 생각이 여기에서 더 발전이 없었던 것은,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가치있게 생각하는 'major'에 아주 근소한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고,
  또 사실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도 했다.
  (지금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철이 없었던 신입생 때 학교 학생회로부터 받은 상처를 간신히 회복해내던 참이었음은 고사하더라도,
   넓어지던 발품을 감당하기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나는 언제부터인가 '멀리서 지켜본다'는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 되어있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이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에,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던 교수님의 그러한 호의에 놀랐던 면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속이 허둥대어서 점잖은 나를 못찾았던 것 같다는 생각은, 이 일기만큼이나 뒤끝을 남겨주었고 후회를 하게 하였다.
  하지만 어쨌든, 엊그제는 '장마'랍시고 비가 억수로 쏟아졌으면서,
  분명히 'COLD DRINK'라고 적혀있는 자판기에서 꺼낸 캔 커피였는데도,
  왠지 그가 건네주신 커피를, 이상하다고 생각되리만치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일종의 '경외심'을 가지고 있던 상황은,
  살짝 놀라는 과정이 있기는 하였지만, 어쨌든 위의 6가지 형태로 변화하였고,
  처음 만끽한 이 기분이 신기하였으면서, 동시에 충성심이 고양되었다.


  "저의 경영학을 전공하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그렇고요,
  교수님, 많은 이들이 교수님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제가 말을 조금 많이 하였네요. 하여간, 감사합니다."


  그 흥분을 이끌고 Summer School의 마지막을 잘 해내겠노라 붙들다보니, 피곤한 기점에 있었던 것인지,
  오늘 마지막 수업을 수강하는데 있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 '피로함'을 들켰던 모양이다.
  (사실 오늘 이전에도, 나를 포함하여 교수님으로부터 두 과목의 강의를 연달아 수강하는 여러 친구들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모습이었다.)

  배려... 멋있는 학자, 꿈.(작성중단)

  학자가 베풀어준 사랑은 '희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내가 지녀온 꿈이, 그 적용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러한 대답의 증명이 될 것이다.

  말이 조금 어려운가?

  (작성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