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업시간 중에, 우연하게 출석부 맨 앞 장을 본 경우가 있었는데,
저를 포함한 두 명을 제외하고는, 수강생이 전부 09학번 학우들인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굳이 넘겨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출석부가 제 것은 아니니까요.) 아마 뒷 페이지에 나열되어있는 명단도 전부 09학번이리라 생각됩니다.
출석을 부를 때도 언제나 제가 가장 먼저 불립니다.
저는 04학번입니다. 고학번이 어찌 이 수업을 듣고 있느냐 하시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전공이 컴퓨터가 아닌, 경제학이 주 전공인 경제학과 학생입니다. 제1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하고 있고요.
더불어, 일신상의 문제로 부득이 지난 겨울에 신청을 못하였지만, 올 여름에 반드시 컴퓨터를 제2 복수전공으로 신청할 것입니다. 따라서 학과사무실과 교수님께 이러한 점에 대해서 양해를 받고 '본래 금지가 된' 수업을 수강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본래 저는 여러분과 같은 공과 계열이 아닌, 경상계열 사람이지요. 수능을 치른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이과/문과의 계열로도 나누기도 할 수 있는 큰 이질성을 갖은 상태입니다.
여러분들과 달리 나이도 있지요. (현재 저는 3학년 1학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열심히 해야겠지요?
이렇게 특정한 대상을 지정하여 공지를 올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아시다시피, 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교수님께서 내어주신 과제를 나름 풀이한 결과를, 본 블로그의 #Note Post /「Practice C」C언어 연습 카테고리에 포스팅해 왔습니다.
사실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는, 특정 대상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에는 제 일신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제를 업로드한 것도, 제 공부의 성과를 올리는 일환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설마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이 과제를 베끼리라는 생각을 일절 해보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성실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그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일절 용납하지 않습니다.
또한 문제의 저작권이 교수님께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부주의는 제 실수입니다.
제가 공개했던 포스트들의 내용이 완벽한 정답이었다고 자부하고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사실 아직 여러분들의 대부분이 학부생인 와중이지만, 컴퓨터 전공을 염두에 두고 온 친구들 중에서는 대학 진학을 하기 이전부터 이미 실력이 현재 컴퓨터프로그래밍 수업의 진도보다 훨씬 앞선 친구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적지 않거든요. 그러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분명히 저보다 뛰어날 것입니다.
지난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답들 중에서 정말 맞게 올린 것은 거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아마 제 것도 그 범주에 많이 포함되어 있겠지요? 저는 Visual BASIC이나 스크립트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조금 해보았지만, C언어는 백지의 상태에서 시작한 공부거든요.
대부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고, 수업을 듣는 학생 중 일부가 부정한 행위를 한 것이겠지만, 이러한 일을 제가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은 저를 당혹스럽게 하였고,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는데 꽤 장문의 글이 되었습니다.
사실 교수님 말씀이 없었다면 포스팅을 계속 했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나름의 엄격한 규칙 정도가 이미 다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주욱 이야기를 해왔듯 (아무튼 위 글을 정리하자면), 문제의 저작권이 장동혁 교수님께 있고 (물론 그 '코드'가 제 것이라고 말할 권리는 있을 것입니다.) 저작권자께서 이것이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공유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점, 또 일부 학생들의 부정한 행위를 인지하게 된 점을 이유로, 과제 코드를 더이상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또 본 블로그의 메인화면에 설치되어있는 채팅창을 통해 함께 수강하는 일부 학생과의 대화를 살짝 인용하는 바에 따라, 자신이 코딩한 것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정도의 것은 사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와주는 것 또한 좋은 공부를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간간히 메일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평소에 저는 굉장히 바쁩니다. 아마 제가 일일이 답변을 드린 적이 없다시피 할 것입니다. 블로그 메인에 떡하니 메일 주소를 적어놓고 이런 태도가 되어놓아서 미안합니다.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수업시간 전후나 그 와중의 텀에 제게 직접 물어본다면, 제가 대답을 해주기가 용이할 것입니다.
학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들 마지막에 좋은, 혹은 원하는 결말이 도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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