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죽는지를 노리며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하이애나들 사이에 떨어진 사람이 되어
바로 겸인지용하며, 즉석에서 그들의 쓸개를 씹으며 영양보충하고, 그들의 뼈로 무기를 만들어 다 쫒아내버리고 살아남은 기분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와서 그런지, 무척 피곤했는데,
그걸 다 씻어내라는 듯이,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렸다.
고향 집에도 내렸다고 한다. 어쩐지 엄마 목소리가 시원시원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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