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주의를 비판할 때 흔히 빠지는 오류는, 학연에 의한 이득이 불공평하다며 문제삼다가 순수한 실력까지 평가절하하는 일이다. 학벌 떼 놓고 붙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착각. 학벌 안 보고 뽑아놓고 보니 죄다 SKY더라 하는 일화들은 이미 유명하다. 물론 삼성전자 사장처럼 광운대 출신으로 서울대와 해외파 모두를 통솔하는 멋진 역전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명문대 출신은 이미 각 사회 요직에 진출한 선배들이 후배가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뽑아주려는 경향의 덕을 보긴 한다. 하지만 그건 명문대만의 문제라기보단 지방 거점대학교가 그 지역을 꽉 잡고 있는 경우엔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기도 한다. 연줄은 명문대의 문제라기보단 어딜 가든 마찬가지로 만연한 문제인거고, 단지 명문대엔 성공한 선배가 좀더 많을 뿐이다. 누가 그러든 사회 전체적으론 바람직하지 않은 풍토지만.
학연을 척결하는 문제와 별개로 명문대생 입장에서는 그런 연줄을 제외하고라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억울하게 평가절하되는 까임이 억울하다. 성형하기 전에도 충분히 예쁜 사람은 성형미인의 딱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수술을 안 하기도 하는 것처럼. 연줄 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사람들인데.
이 깨달음은 다른 사람들이 명문대생을 이기기 위해 가져야 하는 인사이트다.
공부를 열심히 안 했던 사람들은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만하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보상을 바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에 고작 일주일 밤을 새 놓고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고작 수능 한번 잘 봐 놓은 사람들에게 밀린다며 억울해한다. 막상 서울대생들은 시험기간에 밤새는건 너무 당연해서 그게 열심히 하는거라면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아무래도 효율이나 밀도도 다르고.
그렇게 매일 도서관에 들락거리면서 토익 900 만들어 놨는데 수능 한번 잘 봤을 뿐인 서울대생한테 밀린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이미 그들은 토익같이 쉬운 시험은 대입 전에 만점맞고 지나가는 통과 의례고, 그걸 대학생씩이나 되어서 몇달씩 붙잡고 공부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거다. 만점 수준이 아니면 쪽팔려서 얘기도 못한다. 강제 겸손이다.
어쨌든 명문대생은 명문대생이고, 분명히 그들은 뭔가 대단한 점을 한두개쯤은 확실히 갖고 있다. 거기서 배울점을 못 찾는다면, 그나마 있는 역전의 기회마저도 떠나보내는 것이다.
명문대 출신은 이미 각 사회 요직에 진출한 선배들이 후배가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뽑아주려는 경향의 덕을 보긴 한다. 하지만 그건 명문대만의 문제라기보단 지방 거점대학교가 그 지역을 꽉 잡고 있는 경우엔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기도 한다. 연줄은 명문대의 문제라기보단 어딜 가든 마찬가지로 만연한 문제인거고, 단지 명문대엔 성공한 선배가 좀더 많을 뿐이다. 누가 그러든 사회 전체적으론 바람직하지 않은 풍토지만.
학연을 척결하는 문제와 별개로 명문대생 입장에서는 그런 연줄을 제외하고라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억울하게 평가절하되는 까임이 억울하다. 성형하기 전에도 충분히 예쁜 사람은 성형미인의 딱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수술을 안 하기도 하는 것처럼. 연줄 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사람들인데.
이 깨달음은 다른 사람들이 명문대생을 이기기 위해 가져야 하는 인사이트다.
공부를 열심히 안 했던 사람들은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만하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보상을 바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에 고작 일주일 밤을 새 놓고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고작 수능 한번 잘 봐 놓은 사람들에게 밀린다며 억울해한다. 막상 서울대생들은 시험기간에 밤새는건 너무 당연해서 그게 열심히 하는거라면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아무래도 효율이나 밀도도 다르고.
그렇게 매일 도서관에 들락거리면서 토익 900 만들어 놨는데 수능 한번 잘 봤을 뿐인 서울대생한테 밀린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이미 그들은 토익같이 쉬운 시험은 대입 전에 만점맞고 지나가는 통과 의례고, 그걸 대학생씩이나 되어서 몇달씩 붙잡고 공부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거다. 만점 수준이 아니면 쪽팔려서 얘기도 못한다. 강제 겸손이다.
어쨌든 명문대생은 명문대생이고, 분명히 그들은 뭔가 대단한 점을 한두개쯤은 확실히 갖고 있다. 거기서 배울점을 못 찾는다면, 그나마 있는 역전의 기회마저도 떠나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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