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말은 사람들이 듣지 않거나 못들은 척 하고
다들 자기 이야기만 한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도,
어느 순간 내가 한 이야기로 되어있고,
나는 그 사람들과 대화 한마디 나누지 않았는데도
어느 순간 그는 나와 어떠한 일이 있었고 내가 어떠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남들에게 전한다.
그렇게, 사람들의 귀는 닫혀있고,
그들의 머릿속은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최근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들을 만날 겨를도, 그들을 생각해줄 여유도 없다.
나는 혼자 있고 싶고,
나는 그리 눈에 띄고싶어하지 않는 사람인데,
그래서 항상 조용히 있으려 하는데,
이상하게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나를 원한다.
자기를 위해 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나를 원해주지는 않는다.
내가 요즘 사람에 대해 너무 실망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병이 걸린걸까?
그럼에도 그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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