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들어올 때

바퀴벌레가 큼지막한게 같이 들어왔다.


바퀴벌레 크기가 엄청나서, 너무 깜짝 놀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바퀴약을 쥐는 타이밍이 무섭게, 바퀴벌레가 숨어버렸다.


숨은 공간에 약을 막 뿌린 다음에 빗자루질을 열심히 했는데 안나와서

가구를 들어내며 뜻하지 않던 대청소를 했다.


다행히도 내가 뿌린 약에 바퀴벌레가 죽어있어서, 타겟이었던 바퀴벌레도 처치했고,

이참에 평소에 다소 불편했던, 가구 위치를 조금 바꿨더니

절대 크다고 할 수 없는 내 방의 여유공간이 다소 넓어졌다.

널부러져있던 책들도 정돈해서 책상 공간도 넓어졌다.


내가 이런데다가 시간을 쓸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생각에

청소하는 동안에는 짜증이 났는데,

막상 청소 끝나고 나니, 환경이 좋아져서, 공부도 생활도 더 효율적으로 잘 될 것 같다.

좋다.




2.

이참에 바퀴벌레 어디서 혹시 살고있는거 아닐까 싶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잘 안나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밖에서 들어오는 바퀴벌레와, 집에 바퀴가 살고 있는 것과는 대부분 별개라고 한다.

(물론 가능성을 높여주기는 하지만, 평소 집 안에서부터 바퀴벌레가 등장한 적이 없다면 안심하라고 한다.)


우리집 앞에 중국인이,

맨날 쓰레기를 집 밖에 널부러놓고 하는 걸 봐서 얼마나 더러운지 짐작이 가는 사람인데,

이 사람 때문이겠군.


아무튼 일단은 안심이다.

'다이어리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본이 중요해  (0) 2013.10.11
(제목 없음)  (0) 2013.10.10
(제목 없음)  (0) 2013.10.10
이놈의 공부  (0) 2013.10.10
예측하지 못했던 일을 해소하고 나서 보니  (0) 2013.10.09
데이터  (0) 2013.10.09
둥글둥글의 단점  (0) 2013.10.09
(제목 없음)  (0) 2013.10.09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위기가 찾아올까?  (0) 2013.10.08
음지에서 겸손하게  (0) 2013.10.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