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난 시간보다, 지금 더 집중력과 이해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따라오지만,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 좋은 점 가운데에 아쉬움으로만 생각해야지,

자부심과 자극을 위해서라도, 좋았던 것은 좋게 평가할 수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내가 통계학 석사과정 1년차임에도 아직 통계학 베이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보인다고 할 지언즉,

1년동안 얻은 나만의 성과로서,

최소한 R과 다른 언어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확실히 내꺼다.

(이해가 잘 안된다면, 여기에서 인터페이싱, 성능 개선, 패키지 제작 등으로 확장된다.)


누구나 날 공격해도 웬만한건 디펜스 준비를 할 자신이 있다.


이건 수업을 들어서 익혀온 것도 아니고,

분명 연구실 일을 하면서, 내 베이스가 바탕이 되면서, 또 내가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석사과정 1년차가 될 때까지 남들과 다르게 익혀온 것이어서

눈에 확실히 띄지도 않고, 당장 내가 내놓을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당장 매겨지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확실히 이걸 할 줄 안다고 말할 수 있고,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상위권 이상의 위치에서 놀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대학원생이 너무 교수님 말씀만 따르고, 거기에 휘둘리면 안된다고 하고,

남들이 보기에 내가 그렇게 보이는 것 같겠지만, 그건 오해다.

그냥 연구실 일도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는 거라고,

아니, 그냥 열심히 하는 거라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내꺼가 있다.


지금, 나는 말할 수 있다.

이건 확실히 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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