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끼리 입을 막는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었어.
(사실 우리만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걸 몰랐던 나도 잘한 것은 없지만.
빠져나올 구멍이 있었기에 다행이다.
난 몰라 이제.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퍼져있더라.
알아서들 해.
난 이제 안휘말릴거야.
안녕.
2.
오늘은 연구실 청소 마무리도 좀 할 겸,
두뇌 환기를 잘 시켰다.
그동안 카페인 과다 섭취에, 수면 부족에...
그 덕분에 피부가 거무튀튀해지고,
마침 머리도 까까머리로 깎아놔서
흡사 내 모습이 중국인 같았다.
물론 오늘 쉬었다고 이게 금방 회복되고 그러진 않고,
다시 계속 심해지겠지.
아이고.
괜찮다. 힘든건 순간일 뿐이다.
공부는 오래 남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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