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원래 없었으니 차단할 여지도 없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
나도 조용히 잘 지냈다.
다만, 나는 너를 만나고 싶지 않은데,
이거는 랜덤으로 뜨는건지, 뜨는데 무슨 규칙이 있는건지 모르게,
계속 상단에 뜨는 것이 신경쓰였다.
이제 싫다.
더 이상 난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 그들과 같은 라인에 있는 것도 싫다.
마주치고 싶지 않고, 그냥 모르는 사이었으면 좋겠다.
이유는 정말 많다. 나는 할 말이 많다.
언젠간 이야기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 참에 정리해서 쓴다.
1.
난 자꾸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고 소설을 쓰면서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을 경멸한다.
혼자 열등감에 휩싸여 자꾸 이런 짓을 하여 나를 괴롭히는데,
고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이것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2.
어쨌든 난 그 일에 동조하지도, 옹호하지도 않는다.
사실 작년에도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어서 단체로 폭탄맞지 않았는가? (다행히 거기에는 내가 연루되어있지 않았지만, 옆에 있는 입장에서 불편했다.)
또 언제 그런 일을 할지 알 수 없을 일이다.
작은 일이면 모르겠지만, 이 일이 쌓이고 쌓여서 좋을 것이 없다.
내게 좋은 감정이 남아있을리가 없다. 너희들과 같은 라인에 있으면서 또 무슨 큰 일이 벌어질까 겁난다.
3.
물론 내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걸 증명할 방법이 없다.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 미안하다며 고개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는데,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싫다.
이미 우리가 그렇게 가까울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4.
그러면서도, 한편 사실 잘못도, 원인도 내게 없는데
적반하장 격으로 내게 몰아세우고 강하게 나오려고 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
5.
그런데 사실 내가 했다고 알려지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는 것을 얼마 전에 깨닫게 되었다.
내가 했다고 알려지면, 어쨌든 나는 그 일에 동조하지 않은게 되지 않는가?
나는 여기에서 오랫동안 배우고 얻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일에 얽히며 정직하지 못하다고 알려지는 것이 내게 좋을리가 없다.
6.
난 지금 바쁘다.
이제 화해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 시간을 쏟을 만큼의 여유가 없다.
7.
또 설령 다시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같이 잘 어울리며 다니기가 힘들다. 난 날이 갈수록 바빠지고 공부에 몰입하는 환경에 처해가고 있다.
그리고 이 삶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8.
난 이들이 얻기 쉽지 않은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다.
한편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굳이 이들이 아니어도 된다.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목맬 이유도 없다.
나 혼자 갖고, 나 혼자 사용하면서 효용을 극대화하는게 좋겠다.
9.
같이 있는게 은근히 힘든 일이라는걸 깨달았다.
근래 혼자 조용히 안보이며 지내보니, 외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휘둘리지 않아도 되니 굉장히 편했다.
내가 또 할 일은 많고, 또 같이 있느라 더 힘들어지고 하느라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일도 없어질테니, 서로 좋지 않은가?
계속 이렇게 살고 싶다.
한 가지 이야기해주자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수단은, 통신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마냥 바보가 아니라는 증거를 몇 개 이야기해줄께.
1.
게임 ID를 "안암동" 시리즈로 열심히들 만들었더라. 북미서버에서도 하고 말이야.
2.
카카오톡이 PC버전이 생기면서 그리 안전하지 않게 되었어.
사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있는 것만으로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내가 게으르고 바빠서 안하고 있었는데...
PC는 쉬워서 참 좋은 일이야.
내가 여차하면 터트리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거야.
3.
...아니다. 여기까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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