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금처럼 조용히 죽은 듯, 없는 듯 살기까지
난 그동안 왜 그리도 힘들었을까?
내가 그리 멘탈이 뛰어나지도, 뭔가 특별히 천재적인 순발력이나 철학이나 오지랖을 갖추지도, 잘난 맛에 살 뻔뻔함도 없는 한편
그렇게 나를 숨겨온 채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추태 부리기를 몇 개월 째 해오다가 보니 내가 왜 그랬나 창피한 줄 알면서 하면서도 또 어쩔수 없었다고 자기위안하기를 반복하다보니

제발. 이제는 내가 어디에 끌려다니거나 치여지내거나 회복에 쏟아야 할 필요치 않고, 순수한 내 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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