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떠났어.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농담이 아니었어.

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거 같지 않더래.

난 단지 마음을 좀 늦게 열었을 뿐인데

사실 그래. 처음에는 그저 나 좋다고 졸졸 쫒아다니던걸

그냥 냅다 차버리자니 상처받을까봐서 그냥 받아주는 식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너의 애정은 나를 감동시켰고

점점 내 마음속에 너의 존재가 커지고 있었어.

그리고 이제 나도 마음을 열려던 찰나

너는 나에게 이별을 고했어.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

붙잡아봐야

서로 좋을거 같지 않거든..

다만 너의 존재감만큼 큰 내 마음속의 혼란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거 같아.



....어쨌든..

미안해. 지영아.

비록 내가 이런 글을 쓰는데 선수를 쳤지만

너도 지금은 그다지 마음이 편치 않을거란걸 알아.

고마웠어.

다음에는 부디 너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랄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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