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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다이어리

열려라, 참깨!

Jae-seong Yoo 2009. 9. 2. 02:31


  고작(?)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기 어려워 개강 첫날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벌써부터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게끔 했다.

  그래도,
  요구한 것을 완벽히 충족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으나 (왜냐하면 아직 진도를 거의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직 내 크래킹과 정보 검색 실력도 녹슬지 않았다.
  ('사파 프로그래밍 입문자에 가까운 내가 이래도 될까?' 하는 의문은 이제 제쳐두려고 한다. 나도 전공자이다!)
  (미안하지만) 입안보다는 피해다니는 사람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법이,
  맞다.


  원하는 취미를 갖기 위해 CAD를 따로 공부해서 익히고 싶었는데,
  학기 중에는 잠시 먼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다.
  크게 문제가 되거나 하지는 않다.


  지금 다시 실행하여 보았는데,
  Design Works Express는 시뮬레이션 기능이 없다.
  논리 회로 소자도 찾기 어렵게끔 레이블이 지명되어있고.

  역시 논리 회로 시뮬레이터에 관해서는 교수님께 도움을 구하는 편이 좋겠다.
  처음에 조금 까불었지만,
  '그래도 잘 받아주실게야' 하는 위안이 있다.
  아무래도 나는 일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인 것이 맞는 듯 하다.
  괜찮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각적인 면이 강해도, 충분히 잘 커버해왔다.
  재무관리 교수님께서는, 나를 연구조교로 쓰고 싶어하셨다.
  (내 주 전공이 경제학이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 하셨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가한 폰 노이만과 리처드 파인만에 대한 유명한 비교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발전도 창발성에서 기인하였다는 말이 많다.

  자유를 보장해준 현실에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