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연구계획서 다 썼당.

Jae-seong Yoo 2015. 4. 5. 02:23

1. 연구계획서 다 썼당.


2. 다시 박사과정으로 진학하겠다고 마음먹은 찰라에,

그저께 금요일에는 두 번의 스카웃 연락이 또 왔었다. 하나는 헤드헌터 직원을 통해서였는데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만한 회사였고, 또 하나는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아는 게임을 제작한 회사였다. 솔직히 직원이 된 것도 아니었으면서, 둘 다 끌렸다.

예전엔 솔직히 넌지시, "나 나름 능력있는 사람임 ㅇㅇ" 하는 마음으로, 자랑하는 마음으로 얘기하곤 했는데

이렇게 자주 연락오는걸 보니, 아마 남들도 다 겪는 거겠지 싶다. 겸손해져야겠다.

하여튼, 난 다시 마음먹은 것이 있는 만큼, 이들은 다 정중히 사과드리면서 거절하고 있당.

그리고 이제, 안그만둘 생각이다.


3. 그리고 사실, 왠지 더 늦추면 안되겟다는 생각이 커진게다.


4. 거절하는 연락을 드리면서, 왜 이리 늦게 연락을 주셨냐고 괜히 얘기해봤더니, 상대방이 미안해했다. 그 분 말은, 솔직히 오히려 내가 아쉬워할 입장일거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재고 있었는데, 이렇게 금방 떠나가버릴줄 몰랐다고 아깝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세상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나 또한 굳이 떨어질 감을 입벌리며 기다리고만 있는 바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5. 이건 조급한게 아니라, 아직 젊은 내가, 젊은 사람으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p.s. 그리고 사실... 별로 조급하지 않다. 내가 서른살인데... 더 젊은 박사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