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의 통합 웹 프로그래밍 언어, Ur/Web 개발. 솔직히 회의적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2
이런 것이 개발되면 매우 편리하다. 여러 언어를 한 화면에 컨트롤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많은 개발자가 있음에도 이런 일을 안하는 이유가 있다.
1. 프로그래밍 언어는 각 언어마다의 목적과 철학이 있기 마련이다. 당연히 각 언어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한 언어를 고집하기 보다는 그 목적과 철학에 맞게 언어를 선택하여 쓰는 것이 좋다.
이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혼용하기도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많은 언어를 혼용하게 될 경우 '잡탕 코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언어 구조가 서로 너무 달라서, 코딩을 다 하고 나서, 전체적인 틀로 보자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국한문혼용체'까지는 봐줄 수 있다고 쳐도, '국한영중일문 혼용체'를 쓴다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2. 더욱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발전하다보면 문법이 조금씩 바뀌기도, 해당 키워드의 용도가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당연히 개발자들은 이 언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공부를 늦추지 않는다. 하물며 통합 프로그래밍 언어는 이 속도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발 맞추어 부지런을 떨어야 할까?
3. 또한, 새로운 언어가 부상한다면? 그거에 맞추어 통합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이 또 정의되어야 한다.
이렇게, 통합을 한 툴이 실무에서 업무 효율을 위해 쓸모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사적인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솔직히 얼마나 갈지 잘 모르겠다. 이걸 쓸모있다고 여기는 어느 업체가 사들이지 않는 이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