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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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seong Yoo
2014. 12. 22. 18:28
그가,
워낙 말도 안되는 요구를 많이 하면서도
"이걸 이 따위로 하면 니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것 같아?"
"니가 혈혈단신으로 여기서 살아남을 근거는 없다."
라고 하시기에,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대해왔다.
'내가 비겁하고 싶지 않아서 안했을 뿐이지, 하면 나도 당신이 부럽지 않다'는 생각 하에 그렇게 대해왔다.
그러자,
이제는 마치 내가 갑인 양 분위기가 바뀌면서
말도 안되는 요구는, 신사적인 요구들로 바뀌어갔다.
원래 세상이 그런 것이겠거니 하면서도,
어쨌든 나는, 이런 것에 휘둘리지 않는 세상을 갈구하는 사람이고 싶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