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하는 사람들은 그냥 뭘 모르는 떼쓰는 어린아이들은 아닐까?
1. 빅데이터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은
정형화되지 않아서 알아보기 힘든 (혹은 알려지지 않은) 데이터를 정형화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인가?
그런데 그 분석 대상은 결국 모집단이라고 부르는게 맞다.
왜 역사적으로 잘 검증되어 온 이 용어를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지, 혹은 싫어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 내가 한 때 했던 일이 실시간 경제 데이터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쌓아놓고, 이에 대한 실시간 분석 결과를 웹으로 리포팅하는 것이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를 계속 모은다고 했으니, 이걸 하려는 것일까?
근데 그 분석 대상도 모집단이라고 부른다.
3. 빅데이터라고 불리는 분석들을 보면 빈도분석을 한 것이 많이 알려져있다.
그것도 매우 간단한 통계분석이다.
그리고 뭘 분석하려는건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이것저것 다 해보는 방법이 있는데
역시 통계분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분석 대상은 모집단이라고 부른다.
4. multi-universe 같은 말을 하려는 모습도 있었는데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multivariate analysis이다.
5. 빅데이터 사업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랑하며 현혹하곤 하는데
통계분석 사업과 통계학 진흥 사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학과"보단 "통계학과"가 많고
"빅데이터청"보단 "통계청"이 많다.
6. 누가 더 덤벼주길 바라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찔러보자면
아마 빅데이터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통계학 하는 사람들에게 뭔가 데이거나 해서
반항심에 대드는 떼쓰는 어린아이들은 아닐까?
p.s. 그리고 아마 (말도 안되지만, 그래도 혹시나 빅데이터학과, 빅데이터청이 부각되더라도) 통계학과와 통계청이 망하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