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제목 없음)

Jae-seong Yoo 2014. 7. 1. 12:39

어차피 그림은 나온다.

"나는 키우려고 했다"라고 둘러대기만 한다면,

또 내가 괜히 정신이 나가서, 내가 "재미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공방을 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겠지.

그리고 나는 그냥 실력이 없고 공부도 안했던 망나니 대학원생으로 그치고

그렇게 잊혀지고, 사라져가겠지.


솔직히 버려진 2년이라는 시기,

그리고 삶에서 중요한 시기였다는 데에서 내게는 충격이 컸다.

그리고, 조금 쉬고 나서, (어차피 앞으로도 영원히 욕을 할 것 같다는 데에는 생각의 변함이 없지만) 어쨌든 계속 다시 살기 위해서는, 버려진 시기를 다시 전화위복 시키는 것은 내 몫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는 생각을 겨우 가질 수 있었다.




자살 안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여튼,


오늘 우연히 학교에서 새로운 분위기의 모습을 접했다.

그리고,

빨리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