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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나는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

Jae-seong Yoo 2014. 4. 5. 05:30

내가 항상 고민하고 속앓이를 해왔던걸 해결하는 방법을 얻어내지도 못한 채 그냥 도망치듯 (사실 다들 이미 눈치챈듯) 나와있는 삶을 누리고 있는 나로서는

정작 후배가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심란해하고 있다는걸 발견했을 때

안쓰럽고 안타깝고 공감되어서 미칠 것 같고

지금도 사실, 이게 그렇게 이런걸 견뎌내야할 만큼 가치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여전히 회의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보니

지금 당장, 나는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