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seong Yoo 2014. 1. 2. 20:31

축하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난 오늘 굉장히 밍밍하고 또 바쁘게 보냈지만
이번 생일은 축하한단 말을 어느 때보다도 유독 많이 들은 한해였는데,
정작 나는 정신을 반쯤 놓고다니는 일상에 이 사람들을 잊을 뻔했네.


작년에도 이렇게까지 축하를 받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그러게. 죽네 사네 맨날 그런 소리를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 삶이니까.

열어보기 전에는 몰랐던, 남의 모습, 남의 삶이 아닌, 항상 내가 그렇게 희망차게 바라봐왔던 내 삶이니까.

이런 내 삶을 나쁘게만 볼 필요도 없겠지.


마음껏 기쁜척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그리고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