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기본이 중요해
Jae-seong Yoo
2013. 10. 11. 04:08
곰곰히 말해서
솔직히 내가 대학원을
내가 학부 때 전공했던
경제학이나, 경영학이나, 행여는 컴퓨터공학 분야로
세 전공 중 한 곳으로 갔더라면
이렇게 분투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솔직히 나도 학부 때 공부 열심히 했거든.
중간 이상은 했으니 어느 정도의 기본은 갖추어져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새로운 전공으로 대학원에 와서 보니,
그래도 기본 이상은 금새 따라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 외로 오래 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힘듦을 경험하는 것 아니겠는가 싶다.
연관이 있다고 해서 교집합이 많은 것은 아닌가보다 싶다.
솔직히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많은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었을테고
또 그걸 구하려 노력하지도 않았을텐데
너무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냐.
그렇게 현실을 미루어보고 나니,
분명 나는 앞으로도 더 분투해야할 것이고,
계속 많은 도움을 갈구하게 될텐데,
왠지 이제 서서히, 이것이 뭔가 죄스러워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확실히,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갖고 있는 "기본"은 여기에서 원하는 것과는 어쨌든 다른 분야인거고,
앞으로도 난 지금까지처럼 계속 분투해야할 것이 분명하다.
기본이 부족해서, 여전히 나는 걱정도 많고, 해메는 것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무너져서는 안된다.
힘 내야 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