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야구는 항상 내가 안볼 때 재밌다.

Jae-seong Yoo 2013. 8. 10. 22:23



왕년에는 잘 했던 팀.


그런데 요즘에는 부진의 늪에 빠진 팀.


그런데 막바지 들어서 연승을 하며 희망고문하는 팀.


그렇지만 사실 올해는 가을야구는 글렀구나 하고 단념하고 있고,

그렇게 미워하면서도 팀을 옮기거나 하지는 않고 오래 지켜보고 있는 모습.


항상 안보고 있을 때 재밌는 야구를 한다. 나는 이러한 시점에 공교롭게도 스크의 팬이 되었다.

그들의 모습이 왠지 내 모습과 닮은 것 같아, 동질감에 더욱 팬심이 살아나는 것 같다.


야구팬은 함부로 팀을 옮기는거 아니라고 누가 그러더라.

내 삶을 길게 지켜보고 있듯이, 오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