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다이어리

진심어린 말

Jae-seong Yoo 2013. 8. 8. 21:19

1.

너네 번지수 잘못 찾았다고.

일어난 일이 일단 떳떳한 일도 아니거니와,

어디 열심히 몰아세우고, 열심히 토닥이며 위안하고, 열심히 합리화 해보라고.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았니.




2.

정말 남아있는 일말의 추억을 더듬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 한 마디 하겠다면,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니,

시야가 좁은 것 같다.


정말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것 같지?

나도 우리끼리 했던 이야기를 우리가 아닌 사람한테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어.

심지어는 없던 말도 만들어지는 곳이구나 싶어서, 난 요즘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이거나 반짝 하면 증거물을 잘 간직하고자 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는 또 언젠간 이번과 같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난 이미 돌아섰다지만,

앞으로 "너희들끼리"라도 항상 이 점은 자중하며 지내는게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