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seong Yoo 2013. 8. 6. 05:14

생각해보니

롤 안한지 한 달이 넘은 것 같다.


솔직히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고,

내가 왜 하고 있지, 남들한테 휘둘려서 하고 있나, 뭔가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적응하고 보니 할 이유도 없고, 재미도 없는 것 같다.

내가 맨날 투덜거렸지 않은가. 맨날 컴퓨터를 붙들고 사는 입장인데, 취미도 컴퓨터 게임이어야 하느냐고.

정말 그 말이 적절한 것 같다.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다른 활동은... 음... 할 말이 없다.)


동기들은 어제도 하더라.

이기는 것 보다 질 때가 훨씬 많은 것 같던데,

그게 야구나 축구처럼 내 의지에 관계없이 결과가 나는 그런게 아니라,

정말 내 실력이 많이 반영되는거라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멘탈도 버리고 성격도 버리고 하는데,

대단하다.


하여튼 나는 잘 끊은 것 같다.

행여 앞으로도 유혹이 오면 그 때는 냉정할 수 있을 것 같다.